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스폰지밥 무비'가 처음 개봉했을 무렵에 게임으로 만들어진 버전도 나왔었습니다. 저는 cd게임은 '비키니시티의 전쟁'만 구매했었는데, 사춘기 시절에 이제 안한다고 버렸었죠. 구매할 때 비싸서 큰맘먹고 부모님이 사주셨었는데, 너무 아까워서 아직도 후회중입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갑자기 그때의 추억이 생각나서 무비 버전의 cd게임을 구매해서 플레이 해봤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스폰지밥 무비 게임 정보 및 후기
그래픽
그 시절 감성답게 배경은 만화 속 그대로인데, 스폰지밥과 핑핑이같은 캐릭터들만 3D입니다.
이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그래픽이 그리웠어요. 사실 스폰지밥 게임을 nds팩과 스위치 버전 팩도 가지고 있어서 비교를 하게 되는데, 약간씩 차이가 있거든요.
cd게임 특유의 만화 속에서 움직이는 약간은 기괴하게(?) 보이는 3D 캐릭터가 보고 싶었습니다.
영화와의 관계
영화의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대신 모두 담을 순 없으니까 주요 장면만 재현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실전 영어를 잘하는 분이 아니면 영화부터 먼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기
영어 포기 이슈
저는 영포자인데, 나름 20년은 영어를 배웠으니 영어 원서 소설책도 읽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굉장히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자막과 더빙을 보고 들으니 당황해서 잘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
전 어렸을 때, '비키니 시티의 전쟁' 게임을 할 때 제가 영어가 미숙해서 어려웠던 것이고, 지금 하면 잘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닐 것 같습니다.
전체이용가지만 전 제대로 플레이를 못해서 아쉽네요.
불친절한 힌트
미니게임도 있지만, 사실 방탈출 방식처럼 필요한 도구를 모으고 상호작용 하는 것이 주요 플레이 방식입니다. 그런데 진행 방식이 상당히 불친절하다고 느꼈어요.
주 언어인 한글 자막이 아니라서 그런 것일 수 있는데, 활성화 되는 부분은 다 눌러보고 이것저것 삽질하다가 한글 번역 매뉴얼을 보고나서야 겨우 진행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스폰지밥을 좋아하시면 23년 10월 기준으로 만원에 구매하실 수 있으니 컬렉션을 모으실 용도로 괜찮을 것 같은데, 영어에 어려움을 느끼시면 어려울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자막 해석본이 동봉되어있어서 보고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